필드스탭 조황·조행기
절정으로 치닫고 있는 금오열도권 팁런 에깅

밤손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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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17-10-15 21:32:29   |  조회:6,412 회

권역 : 전남남해 /여수 장르: 선상



올해 유독 에깅낚시를 등한시(?) 했던것 같습니다.
라이트지깅(하드락피쉬 대상)과 갈치 와인딩(winding)낚시에 치중하느라
가장 좋아하는 에깅쟝르를 오히려 조금 소흘히 했습니다.

무늬오징어 에깅낚시가 이제 거의 정점을 달하고 있는 시기에
곧 저물게될 시즌이 아쉬워서 부랴부랴 금오열도권 야간 선상 팁런낚시 다녀왔습니다.
(2017년 10월 11일[수] 14물)




좋은 기상이자만 물힘이 너무 약해서인지 입질은 굉장히 미약하게 전달되었습니다.
팁런(TIPRUN)의 경우 입질 패턴은 2가지로 나옵니다.

1. 초리가 물속으로 처박히는 입질(고활성)
2. 초리가 위로 올라오는 입질(저활성)

낚시 당일은 조류흐름이 억제된 상황이라 그런지 대부분 초리가 올라가는 입질이 주로
발생하였습니다. 이경우 팁런대나 팁런대와 액션이 비슷한 로드는 입질 파악이 쉽지만
일반 캐스팅용 에깅로드로는 입질 파악이 쉽질 않아서 조과가 현저하게 떨어지게 됩니다.

당일 같이 동출한 분들중에 절반은 팁런전용대를 쓰고 절반은 일반에깅대를
쓰고 있는 상황이었는데 최종 조과물의 차이는 5배 이상의 격차를 보여준듯 합니다.
시기와 낚시 방법에 따른 적절한 장비의 선택은 필수입니다.


당일 아직은 고수온이라 그것의 영향을 받아서인지
입질이 깊은 수심보다는 10~15미터권 수심에서 입질이 집중되었습니다.

조류의 흐름이 원할한 곳은 초리를 끌고가는 시원한 입질로
흐름이 미약한 곳은 초리의 끝이 꿀렁하고 떠오르는 미약한 입질로 이어졌고
전체적으로는 입질이 시원하지 않았습니다.

팁런 전용대를 사용하지 않은 분들이 고전을 면치 못한 이유도 아마 입질이 굉장히
약했던 것이 주 원인 인듯합니다.

팁런에 쓰는 에기의 경우 두 가지 방법이 가능합니다.

1) 30g 이상의 팁런 전용에기
2) 20그람 정도의 일반 에기+5~30g의 싱커를 더한 채비

입질의 빈도와 효용성 면에서는 팁런 전용에기를 쓰는게 훨씬더 입질받는데 용이합니다.
특히 작년에 출시된 야마시타 TR에기의 경우 져킹액션(쳐올려서 폴링시키는 에기연출)과
스위밍액션(일정 수심층을 격한 액션없이 지속적으로 끌어주는 에기연출) 둘다에
탁월한 조과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일반에기+싱커]의 조합도 충분히 팁런에서 무난히 운용은 가능하지만
에기의 안정감과 수중 유영에 있어선 분명히 팁런 전용에기가 장점이 많은게
데이터로 잡힙니다.



보통 20미터 이내의 수심은 30~35g정도의 에기로 조류의 흐름에 따라 무게를 설정하고
20m이상의 수심은 40g정도로 기본 무게를 설정하고 조류의 세기에 따라
무게를 가감
하는게 일반적인 수심별 에기 무게 세팅 방법입니다.

팁런에깅의 경우 액션은 일반 캐스팅의 액션과 에기의 운용에 있어서 약간의 차이가 있습니다.

#일반 캐스팅 : 지속적인 상하액션이나 수평액션을 구사하고 폴링시 바이트를 유도
#팁런 에깅 : 가벼운 2~3번의 상하액션후 스위밍(일정시간 에기를 활강시키는것)으로 바이트 유도

특히 팁런에깅 전용대를 사용하는 경우 캐스팅로드를 활용하듯 격하게
액션을 연출할 경우 로드사고가 꽤 많이 생깁니다.
캐스팅처럼 멀리 포진해있는 무늬를 현란한 액션으로 꼬셔오는 개념이 아니고
팁런에깅은 조류와 배의 움직임에 에기를 태워서 무늬가 군집해 있는곳을 더듬어서
찾아가는 개념
입니다.

지속적인 과한 액션은 팁런시 오히려 입질을 받기가 어려울때가 대부분입니다.
어느지점에서 입질이 이어질지를 모르기에
가벼운 액션후 끈기있게 에기를 스위밍 시키면서 기다려주는게 가장 입질 받을
확률을 높이는 에기 연출법입니다.



무늬오징어 낚시는 10월과 11월초가 가장 정점인듯 합니다.
특히 올해처럼 고수온이 지속되는 경우는 꽤 늦은 시기까지 에깅이 가능할것 같기도 합니다.

이 시기엔 무늬가 한창 몸집을 불리는 시기고 주로 깊은 수심에서 큰 덩치들과
싸워서 끄집어 내는 시기이기에 가장 파이팅 넘치는 무늬의 저항을 겪을수 있는 시기입니다.
당일도 30수정도의 무늬에 30리터 쿨러가 가득 차는 조과를 거두고 왔습니다.

@효율적인 팁런에깅시즌 장비 세팅과 에기의 선택@

1. 팁런 전용대가 반드시 필요
cf. 전용대가 없을경우 허리힘 좋은 볼락대나 타이라바 베이트대를 이용

2. 라인은 되도록 가늘게 [04~06호]
cf. 가는 합사라인과 비교적 가는 리더(1.7~2호)가 줄내림과 조류 억제면에서 유리합니다.

3. 팁런 전용에기가 좀더 유리
cf. 활성도가 좋을때는 큰 편차가 없지만 약한 입질과 동시다발로 여러 사람이
에기를 흘릴경우 전용에기에 일반적으로 가장 빠른 반응이 들어옵니다.
금전 부담은 있지만 어쩔수 없는 선택인듯 합니다.

4. 현장에서 잘 타는 에기색을 반드시 파악
cf. 팁런의 경우 캐스팅보다 에기의 칼라가 조과에 미치는 영향이 상당합니다.
경험상 조류가 느리거나 수심이 낮은경우 내츄럴
조류가 빠를경우나 깊은 수심의 경우에는 어필이 좀더 좋은 반응을 제경우에는
느낄수 있었습니다.
다양한 칼라 스팩트럼의 에기를 갖추고 특히 여러사람이 같이 낚시할경우
어느 칼라에 가장 먼저 그리고 가장 빈번하게 오는지 파악후 그 칼라고 변경하는게
조과에 유리




팁런 에깅은 조금만 적응되면 캐스팅 에깅에 버금가는 미묘한 잔재미가 있은 에깅 기법입니다.

일반 캐스팅 에깅이 라인을 확 당겨가는 순간적인 입질인 반면에
팁런 에깅을 낚시하는 내내 로드의 초리의 움직임에 집중해야 되는 에깅 방법입니다.
즉, 낚시의 집중도가 굉장히 중요한 낚시입니다.

특히 입질이 미약할때 초리의 미약한 어신에 따른 변화를 감지해서 챔질을 들어갔을때
묵직하게 스풀이 풀리면서 저항하는 무늬의 입질 패턴은 캐스팅 게임에서는 느낄수 없는
묘한 매력을 보유하고 있는게 팁런 에깅입니다.

길게보면 한 달 정도 시즌이 남았습니다.
다들 묵직한 드랙의 파열음을 즐기시길 기원합니다.